폭설 울릉 눈치우기 너도나도 자원봉사
남녀노소 각계 각층 내 일처럼 발벗고 나서
울릉도가 폭설로 어수선하던 생활이 안전적으로 접어든 가운데 도로는 물론 마을 안길 제설작업에 자원봉사자들이 큰 역할을 하는 등 민간봉사자들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울릉군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23일 계속되는 폭설로 장애인들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선데 이어 지난 26일에도 많은 인원이 동원돼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다양한 계층의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제설차량으로 작업이 어려운 마을 구석구석을 치워 차량과 주민들의 소통을 원활하게 도왔다.
일반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은 특정한 단체에 소속된 봉사자들이 아니어서 일사불란한 참여와 활동을 할 수 없지만 울릉군 자원봉사자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봉사자들이 스스로 참여해 참봉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제설에는 이들뿐만 아니라 울릉군 새마을지회(지회장 강영호) 남녀지도자들과 울릉청년단 등 민간단체 봉사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울릉읍 시가지 전체의 제설작업이 마무리됐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김정자(59·울릉읍)씨는 “골목길도 중요하지만,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빨리 제설해야 생필품 수송이 원활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모여 힘을 합치면 빨리 제설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손정남 자원봉사센터담당은 “화물선이 입항해도 눈이 쌓여 생필품 수송이 원활하지 못할 것 같아 자원봉사자들을 긴급 동원했는데 많은 자원봉사자가 내 일처럼 나서 제설작업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