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밥 한 끼로 나누는 사랑
- 경주시 사랑의 밥차 -
매월 셋째주 목요일, 경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 앞에는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가 펼쳐진다. 2014년 9월,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IBK기업은행과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전달식을 갖고, 올해 4월부터 밥차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랑의 밥차는 한 번에 최대 300인분의 배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탑상형 방식의 3.5톤 트럭이며, 취사시설과 냉장고 등 급식 활동을 위한 모든 게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명확한 역할분담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랑의 밥차 활동은 경주시자원봉사단체연합회 및 개인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실시된다. 조금이라도 더 맛있고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정성들여 음식을 조리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역할분담은 필수! 한쪽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을 살펴보는 동안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식사를 끝낸 빈 식판의 설거지가 바로바로 이뤄진다. 자원봉사자들 간 요리, 배식, 설거지 등 역할분담을 확실하게 해 사랑의 밥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최대한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밥차 오는 날은 마을잔치 열리는 날!
사랑의 밥차 활동의 주된 대상자는 독거어르신, 저소득층, 기초수급자 등으로 1회 활동 시 약 300명의 대상자들이 활동에 참여한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자원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행복예술공연단에서는 색소폰 연주와 더불어 민속춤 공연을 펼치고, 경주대학교 실용음악공연학과 학생들은 사랑과 힐링의 작은 음악회를 펼친다. 또 대상자들의 건강을 위해 경주대학교 간호학과에서는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며, 관내 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치매조기검진 부스 역시 운영하는데, 특히 치매조기검진 부스는 어르신들에게 꽤나 큰 인기가 있다. 따뜻한 밥 한 끼와 멋진 공연에 다양한 서비스까지 함께 하니 흥겨운 마을잔치가 펼쳐진듯, 사랑의 밥차와 함께하는 대상자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핀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매달 정기적인 사랑의 밥차 활동 외에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복지 기관 및 단체를 위한 대여사업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대여를 원하는 단체나 기관의 요청 시 밥차 및 식재료를 지원해주고 있는 것이다. 내부 기준을 충족하면 대여가 가능하며, 지난 5월에는 경주시 관내의 경로잔치를 중심으로 대여사업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앞으로도 사랑의 밥차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라며, 밥차를 필요로 하는 지역 곳곳에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나누길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