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어르신의
WIN-WIN 13-65
총 인구 속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예천은 1996년 이후 꾸준한 노인 인구율 증가를 보이다가 2006년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14년 말 현재 노인 인구율 32.3%로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예천 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노인인구의 여가문화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또 점차 가족의 소규모화로 인해 청소년들의 예의범절 및 인성교육 또한 다소 부족 한 것이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이 변화에 따라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예천군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들과 함께 고민한 끝에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어르신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특색있는 봉사활동
예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청소년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으로 13세 이상의 청소년들과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함께 하는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인 「Win-Win 13-65」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6월 활동에는 어르신들과 청소년이 함께 화분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조그마한 화분에 서로에게 하고 싶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서로 교환을 하고, 2인 1조로 함께 만든 화분은 지역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센터와 마을경로당에 전달하는 뜻 깊은 일을 활동을 펼친 것이다. 「WIN-WIN 13-65」의 자원봉사 활동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과 함께 화분을 전달 한 시설에 찾아가 함께 만든 화분이 잘 크고 있나 살펴 보고, 말벗 및 청소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하는 등 유지보수 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라 전한다. 이후에는 휴가철 대비 하천주변 환경정화활동 및 캠페인과 농가 일손 돕기, 나들이, 김장 담그기 등의 계획도 하고 있다.
세상 무엇보다 특별한 우정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나란히 앉아 집중하며 함께 화분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참 다정하고 마음까지 따뜻해 진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학생들과 함께 하니 새로운 손자·손녀가 생긴 것 같아서 즐거웠다 하시고, 청소년들 역시 친할머니·친할아버지가 생긴 것 같아 푸근하고 좋다고 소감을 전한다. 어르신들과 학생들은 활동을 하면 할수록,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앞으로 길을 가다 만나더라도 서로 반갑게 인사하기로 약속도 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으로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함께하는 「Win-Win 13-65」의 여러 체험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보람 있는 여가 활동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어르신들과 함께 활동하며 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학생으로 거듭 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즐기는 뜻 깊은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무엇보다 특별한 우정 만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