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여자고등학교 CIS봉사단의 재능기부활동
“자원봉사란 내가 잘하는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좋아하는 실험을 하면서 그 재능을 발휘하여 봉사활동까지 함께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고 해서 영천을 찾았다. 그들은 바로 영천여자고등학교의 화학실험 동아리 CIS! CIS봉사단은 「화학은 특별하다(Chmistry Is Special)」라는 뜻으로 화학실험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실험을 통해 얻은 원리를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는 과학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고, 영천지역의 자랑인 천연염색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에 앞장서다
영천시는 천연염색, 한약, 와인 등으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천연염색을 해보고 싶다는 학생들의 의견에 천연염색 체험활동으로 시작하였으나, 조금 더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영천시의 특색사업에 대해 조사하였고 영천지역의 산업인 한약재와 천연염색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작게나마 탐구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 CIS봉사단은 4년째 나자렛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하여 생활지원봉사와 시설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천연염색 체험부스 운영, 천연염색-천연비누 재능기부 활동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영천시청소년어울림마당과 같은 각종 행사나 아동보호시설 및 어르신 복지시설에 초대받아 천연염색과 천연비누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더불어 동아리 활동으로 제작한 천연염색 손수건, 티셔츠, 천연비누 기부봉사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교내 축제에서 진행한 체험부스 운영과 천연비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하였다. 다방면으로 열심히 활동을 한 결과 동아리활동 발표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하는 영광도 누리게 되었다.
힘든 만큼 더욱 큰 보람감
처음에는 학교 수업시간에 봉사활동 시간이 포함되어 있어서 의무적으로 시작하였으나 이제는 봉사활동에 대한 자신감으로 적극적인 태도를 갖게 되어 솔선해서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내에서 봉사활동이 가장 힘든 동아리로 정평이 나 있는 CIS이지만 힘들게 활동을 한 후에 돌아오는 학생들의 얼굴은 오히려 활짝 피어있고, 힘든 만큼 느끼는 보람감은 더욱 크다.
흥미없는 분야에다 봉사활동이라는 명분으로 의무적으로 활동을 해왔다면 지속적으로 할 수 없었을 텐데 좋아하는 분야로 활동을 하였기에 꾸준히 해올 수 있었고 즐겁게 활동한 덕분에 오히려 학업에도 도움이 되었다.
CIS봉사단은 최근 2015 경상북도 자원봉사 모범학교 우수동아리 교육감표창의 영광을 차지했다. 4년째 변함없이 열정을 다하고 있는 CIS봉사단에게 이번 표창은 매우 뜻 깊고 큰 힘이 되었다. 앞으로도 CIS봉사단은 그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기쁜 마음으로 달려갈 것이며,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점점 더 넓혀 나가도록 할 것이다.